디카 출동] "개도 다 같은 개가 아니군요"
2003-04-02 07:56:45 read : 24050
얼마 전 우리집 개 '또또'가 무척 아팠습니다.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끙끙대더니 음식도 입에 대지 않았지요. 평소 좋아하던 쇠고기나 햄을 줘도 거들떠보지도 않고‘또또’는 어머니 뒤만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어머니가 안아주자 '또또'는 어리광을 피우듯 품속으로 파고들며 편안해 했습니다. 하지만 내려놓으면 금방 또 축 늘어지더군요. 그러기를 몇 번. '안 되겠다' 싶었는지 어머니는 커다란 보자기를 찾으시더니 '또또'를 아기처럼 등에 업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언니와 저는 "우리가 시집가서 애 낳아도 이렇게 업어줄 거야?"라고 물었죠. 어머니는 웃으시며 "일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또또'가 저희 집에 온 지 6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정말 한 가족처럼 지냈지요. 지금은 약을 먹고 병이 다 나아 예전처럼 이 방 저 방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