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수백명 일본서 ‘난자 장사’
2003-04-02 07:54:26 read : 24413
불임으로 고민하는 일본인 부부들에게 돈을 받고 한국 여성의 난자를 제공하는 난자은행이 일본에서 성업 중이라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도쿄(東京)의 시부야에 소재한 ‘한국 난자은행 일본사무소’에는 한국 여성 수백명의 신상정보 카드를 비치해 놓고 난자 제공은 물론, 한국 여성이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 출산까지 알선해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사무실의 관계자는 산케이의 취재에 대해 “한국 본사에선 지금까지 일본인 부부 약 80쌍에게 한국 여성의 난자로 임신시킨 실적이 있다”면서 “지난 2월 일본사무소의 문을 열고 나서 6쌍의 부부가 이미 한국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난자 모집에 응하는 한국 여성은 주로 20대 대학생·주부·회사원 등인데, 신상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난자 거래가 성사되면 제공자에게 사례비로 60만엔(약 600만원)이 지급된다고 한다. 이 사무실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일본인 여성도 40명 가량 등록돼 있는데, 한국 여성의 난자는 190만엔(1900만원), 일본 여성의 난자는 250만엔(2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東京=鄭權鉉특파원 khjung@chosun.com )
|